태양광 발전 기술, 모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55% 차지
매사추세츠공과대 최근 논문, 섭씨 1도 상승 시 태양전지 전압출력 평균 0.45% 감소 보고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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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양태경 기자)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 전지판에 햇빛이 필요하지만, 광선과 함께 열도 전달된다. 지구가 따뜻해짐에 따라 태양광 전지판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에는 온도가 너무 높아질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어 태양광 산업 종사자들의 이목을 점점 더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 기술은 모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현황에 관한 2018년도 한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산업은 계속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한다. 다행히, 태양광 전지판이 언제든 즉시 작동하도록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이 당장 너무 뜨거워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최근 논문은 섭씨 1도가 상승할 때마다 태양전지 모듈의 전압출력이 평균 0.45% 감소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이 예상한 한 가지 온난화 시나리오 하에서는 지구 기온이 2100년까지 1.8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 바, 태양전지 모듈의 전압출력이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감소치의 중간값이 설치 대수 대비 시간당 약 15킬로와트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온도상승이 더 클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킬로와트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에서 지도를 보면 자국에서 가까운 지역에 2도 이상 가열되는 곳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연구 보고서를 공동 저술한 MIT 연구원인 피터스와 부오나시시는 “이 지역들 중에는 미국 남부, 아프리카 남부, 중앙아시아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패널당 1%씩이나 태양광 에너지 발전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세계의 모든 패널을 고려한다면, 상황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피터스 연구원은 “태양광 에너지 수요를 예측한다는 것이 종잡을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태양광이 210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적어도 50%를 공급할 것이며, 그때까지 약 20테라와트의 총 태양광 용량을 가진 수십억 개의 태양광 전지판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고 말한다. 또한, “놀라운 것은, 그 중 1퍼센트만이 전체 국가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어떤 거대한 것에 대한 하찮은 영향이 종국에는 상당한 영향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몇 주 전만 해도 우리나라 국민 모두를 괴롭혔던 폭염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에 지구 온난화와 이로 인한 태양광 발전 시설 효율성 감소 그리고 태양광 산업 전반의 생산성 하락이 중앙아시와와 멀지 않은 우리나라 국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무척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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