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산책로·모래해변·연리지정원 등…1년간 시범개방 후 전면개방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국민과 함께 산책로를 걷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국민과 함께 산책로를 걷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사진=청와대)

(AI타임스=박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가 47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행정안전부(행안부)·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시범 개방 시작일인 17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개방 협약식을 갖고 저도를 17일부터 2020년 9월 16일까지 1년 간 시범 개방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때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지난 7월 30일 문 대통령은 저도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섬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간 행안부 등 5개 기관은 저도 상생협의체 협의를 통해 저도 개방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9월부터 우선 1년간 저도를 시범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시범 개방 시작일인 17일에는 거제시 주관으로 궁농항 일원에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관현악단 축하 공연, 저도 개방 축하 퍼포먼스, 저도 뱃길 개통기념 해상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기념행사 후에는 첫 번째 공식 방문객 200여 명이 유람선을 타고 저도를 방문했다.

거제 궁농항을 출발한 유람선은 거제 한화리조트 앞 해상,거가대교 3주탑을 지나 저도에 머물렀다가 거가대교 2주탑, 중·대죽도를 지나 다시 궁농항에 도착한다.

저도 시범 개방은 대통령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한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지며, 군 정비기간은 개방기간에서 제외한다.

 저도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최소 방문 2일 전에 신청해야 하며 방문 인원은 1일 최대 600명이며 1일 방문 횟수는 오전·오후 각 1회로 1회당 1시간 30분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도 개방은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력과 공조를 통한 대통령 공약 이행사례”라며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