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류배전용 통합 운영시스템 ©AI타임스
직류배전용 통합 운영시스템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이 지난 27일 직류배전시스템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 시험 및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류 배전 통합 실증시험장’을 고창 전력시험센터에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 전력시스템인 교류 전력전송은 태양광·풍력·연료전지에서 얻은 직류를 교류로 바꾸어 전송하고, 디지털 기기내의 장착된 교류-직류 컨버터를 통해 다시 직류로 전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직류배전은 불필요한 전력변환단계가 없어 전력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직류배전 통합 실증시험장은 신재생발전 설비, 분산전원, 직류 인공고장발생장치, 500kW급 양방향 전력변환장치 성능평가 설비, 직류 사용 주택모형, 6km의 시험선로로 구성됐다.

 

직류 배전 통합시험장 내 주택모형 ©AI타임스
직류 배전 통합시험장 내 주택모형 ©AI타임스

전력연구원의 직류배전 통합 실증 시험장에서는 직류의 생산부터 가정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디지털기기에 전송되는 전 과정을 실험할 수 있다. 또한 인공고장발생장치를 통해 사고 발생 시 고속차단기, 전압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의 검증이 가능하다.

전력연구원은 통합 실증 시험장을 통해 검증된 직류배전망 기기 및 시스템을 도서지역 및 농어촌 지역에 적용해 에너지효율 10% 상승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직류 빌딩에 전력을 공급하는 1.5MW급 직류 공급시스템 개발에 실증시험장을 활용할 계획이며, 실증시험을 통해 직류배전 시스템검증이 완료되면 유럽, 인도, 중국 및 아프리카 대상 해외사업 진출 및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직류배전은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될수록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미래기술”이라면서 “이번 통합 실증 시험장 준공은 앞으로 전력분야 기초 핵심 기술 개발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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