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아프리카TV '잉커', 5G 물결과 함께 적자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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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아프리카TV '잉커', 5G 물결과 함께 적자 벗어날까
  • 최은제 기자
  • 승인 2019.10.1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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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오우)
(사진=이오우)

(AI타임스=최은제 기자) 중국판 아프리카TV '잉커(映客)'가 5G 물결과 함께 적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언론 이오우(亿欧)는 10일 기사에서 최근 잉커가 심각한 적자를 겪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략 방향에 대해 분석했다.

중국 24시간 라이브 방송 사이트인 잉커는 이용자가 2천 5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중 하나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대규모 적자에 신음하고 있다. 얼마전 잉커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재무보고 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잉커의 첫 적자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잃은 듯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하며 8월 27일  4.39%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결국 주식은 1.09위안까지 떨어졌으며 28일 장중에는 1위안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매출 총액은 약 14억 86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34.9% 감소했다.

잉커는 거액의 적자의 원인으로 "주로 이노베이션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비가 많이 들었다"고 밝혔지만, 실제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0.7억 늘어난 1억 5300만 위안에 그쳤으며, 진짜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잉커 생방송 앱은 잉커의 가장 중요한 생방송 출력 방식이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잉커 앱의 월 평균 가입자는 2953명, 전년 동기는 2582만 명으로 14.4% 증가했다. 데이터만 보면 가입자가 눈의 띄게 늘었지만 주의할 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통계가 단순히 잉커 생방송 앱 하나로 산출한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반면 2953명이라는 수치는 잉커 산하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얻은 데이터를 총 합산한 결과다.

잉커 가입자수가 계속 줄어드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총이익(毛利率)의 하락인데, 가장 큰 원인은 단일 수익구조의 한계성에 있는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립된 잉커는 라이브 방송이라는 포맷에 의지하여 출발하였고, 이는 오늘날 잉커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비율은 2015년 설립 초기부터 작년 2018년까지 94.6%, 99.8%, 99.4%, 96.59%를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사이 약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라이브 방송이 잉커 수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잉커 재무보고에 따르면, 잉커의 수입은 주로 라이브 방송, 광고, 기타를 포함한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 중 라이브 방송 수익은 95%를 차지했고 광고는 4.7%에 그쳤다.

이에 따라 잉커 창업자 펑유성(奉佑生)은 공식 발표를 통해 "2019년 이래 생방송 업계의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으며, 잉커도 이를 의식한 지 오래"라며 "잉커는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및 소셜 제품 개발을 전력으로 추진하여 자생 가능한 트래픽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동시에 "잉커는 설립 이후 축적된 성숙한 제품, 비즈니스 및 운영 모델과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초하여 시장 탐색 및 제품의 지속적인 최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잉커는 연구 개발 지출을 주로 5G와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에 쏟아부을 것이라 밝혔다.

5G 기술의 도래로 생방송 플랫폼이 또 다른 가능성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4G 네트워크와는 달리 5G 기술은 고화질의 인터넷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스트리밍할 수 있어 생방송 플랫폼으로는 최적의 기회로 보고있다. 펑유성 창업자는 "우리는 중국 3대 IT업체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로부터 기술적 도움을 받지 않았으며,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스스로 연구개발한 제품과 기술력으로 버텨왔다"며 "5G 고화질 VR 라이브 방송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고도화된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잉커는 단순히 생방송 스트리밍이라는 한 가지 분야에만 의존하는 것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자신 있는 분야의 콘텐츠를 세분화함으로써 핵심 유저의 유출 없는, 새로운 분야의 유저의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헤드라인(趣头条), 쇼트 동영상(种子视频),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라오유 라이브(老柚直播) 등 히트시킬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충성도 있는 유저층을 두텁게 하고 범엔터테인먼트적 생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신기술의 연구개발은 따라야 하는 시대의 추세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현재 5G 기술의 응용 기지국은 극소수의 도시에서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벌어들인 수익을 새로운 연구개발과 5G 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라이브 방송 수입이 8억 위안(약 1,300억)이나 감소한 잉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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