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올가 토카르추크와 페터 한트케 동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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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올가 토카르추크와 페터 한트케 동시 수상
  • 전승진 기자
  • 승인 2019.10.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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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벨문학상 트위터]
[사진 노벨문학상 트위터]

(AI타임스=전승진 기자) 지난해 성추행 스캔들로 노벨문학상 발표를 하지 못한 한림원이 10일 오후 8시(한국시각) 2018년과 2019년 수상자를 동시에 발표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2명 나온 것은 1974년 이후 45년 만이다.

이는 한림원이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의 성폭력 의혹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데 대한 반발로 지난해 5월 한림원 종신위원 6명이 집단 사퇴하자 2018년도 노벨문학상 선정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한림원은 피터 한트케에 관해 "언어의 독창성을 통해 인간 경험의 주변과 특수성을 탐구한 영향력 있는 작가"이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피터 한트케는 1942년 오스트리아 케른텐주 그리펜에서 태어났으며 2살도 못 돼 베를린으로 이사하는 등 성년이 되기까지 국경을 넘어 여러 곳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한트케는 1966년 첫 소설 '말벌들'로 등단했으며 논문 '문학은 낭만적이다', 희곡 '관객모독'을 통해 세계적 작가로 떠올랐다.

그는 이후 희곡 '카스파'(1968), 시 '내부 세계의 외부 세계의 내부 세계'(1969), 소설 '긴 이별에 대한 짧은 편지'(1972), 방송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왕성한 창작력을 선보였다.

이에 1967년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상을 비롯해 1973년에 실러상과 뷔히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잘츠부르크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브레멘 문학상 프란츠 카프카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1987년 빔 벤더스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베를린 천사의 시'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한림원은 또 지난해 수상자로 선정한 토카르추크에 대해 그의 소설이 백과사전식 열정을 갖춘 내러티브의 상상력을 통해 인생이라는 한 형태의 경계를 교차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태생의 여류 소설가 올가 토카르추크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한동안 심리학 치료사로서도 일했다.

토카르추크는 1989년 시집 '거울 속의 도시들'로 등단했으며 신화와 전설, 비망록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해 인간의 실존적 고독, 소통의 부재, 이율배반적인 욕망 등을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섬세한 시각으로 포착했다.

이후 그는 맨부커상을 받은 '방랑자들'(영미권 제목은 플라이츠)을 비롯해 'E.E'(1995) '태고의 시간들'(1996) '세상의 무덤 속 안나 인'(2006) '야고보서'(2016) 등 다양한 장편소설을 펴냈다.

토카르추크의 작품은 영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스웨덴어, 체코어, 덴마크어, 리투아니아어, 크로아티아어, 카탈루냐어, 중국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랑 받고 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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