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인공지능(AI), 영세농민에 생산 최적화 필요 맞춤식 조언 제공
더욱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 농업 전반에 긍정적 역할 기대

© shutterstock
© shutterstock

(AI타임스=양태경 기자) 전세계적으로 커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부진과 결합, 커피의 품질은 저하되고 가격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달 초 ‘공정거래재단’(Fairtrade)은 커피가 머지 않은 미래에 사치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전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공정거래재단’의 영리조합 책임자인 캐서린 데이비드에 따르면, 극한 기온, 습도 증가, 해충과 같은 문제들이 커피 농가들의 커피재배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전세계 커피 농가들은 어려운 여건과 증가하는 수요 속에서 농작물 관리에 인공지능(AI)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에이아이뉴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프랑스 다국적기업 ‘캡제미니’(Capgemini) 출신의 유럽 연구진은, 농민들의 수확량을 높이고 가치사슬을 최적화 해 원활한 세계 식량공급을 가능하게 하려는 ‘FARM’(Financial and Farget Recommendation Models)이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지역 농부들에게 외상으로 농산물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아프리카에 본부를 둔 사회적 기업 ‘아그릭스’(Agrics)와 협력해 개발됐다. FARM 의 첫 프로젝트는 케냐 커피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적용될 것이라 한다.

FARM 프로젝트를 이끄는 ‘캡제미니’의 데이터 분석가 줄리안 밴 벨젠은 “농업 공동체를 데이터 과학과 연결하고 빅데이터를 전통적인 농업방식과 연결, 가치사슬을 최적화하고 하나의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로 각 생산주체를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구축된다”며 “이 플랫폼은 영세농민들에게 자동화된 농업의 길을 열어줄 수 있으며 개방 데이터의 이용가능성이 높아지고 센서와 위성사진 가격이 하락하면서 농업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이번 FARM 프로젝트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은 ‘코페르니쿠스 데이터 및 정보 접근 서비스’(Copernicus Data and Information Access Service, DIAS)라 불리는 ‘소블루’(Sobloo) 프로젝트의 위성 데이터 외에 ‘아그릭스’ 농장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분석된 자료는 영세농민들에게 생산 최적화에 필요한 맞춤식 조언을 제공하게 된다. 이 조언은 또한 문자 메시지 전송 서비스(SMS)를 통해서도 보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령,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뇌우가 닥칠 경우 주의를 기울이도록 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

‘아그릭스’의 혁신 담당자인 비올라다 드 맨은 "분석자료는 의미 있는 빅데이터로 전환돼 수확량을 늘리고 농장과 가치사슬 수준에서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별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며 “가치사슬 효과의 증가는 농촌인구 소득과 식량안보를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세계 식량수요는 2050년까지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식량의 대부분은 주로 개발도상국의 영세농민들에 의해 공급된다. 이 농부들을 지원하는 것은 단지 도덕적인 차원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우리가 매일 식탁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피와 같은 기호식품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도 더욱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이 농업 전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