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사용자들 포함, 전세계 소셜 미디어 플랫폼 애호가들 호평
타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 각자 상황에 맞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필요

© shutterstock
© shutterstock

(AI타임스=양태경 기자) 많은 국가들이 정신 건강 돌봄 서비스 관련 기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불안과 우울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가령, 영국에서는 90분마다 누군가가 자살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가 기록적인 불안과 우울증 통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온라인 상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삶에 있어 가장 좋은 부분만을 업로드하려는 경향이 있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지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영국의 국립사회연구센터(National Centre for Social Research)는 “전세계 자살의 3분의 2가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반면,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신건강 문제가 걱정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연구는 지난 14년 동안,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의 자해(自害)가 세 배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소셜 미디어의 안 좋은 영향력이 그 증가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정신 건강의 날’(World Mental Health Day)을 맞아 이미지 기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핀터레스트는 인공지능(AI)을 이용, 지난 1년 간 자해 콘텐츠를 88% 줄였다고 발표해 핀터레스트 사용자들은 물론, 전세계 SNS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에이아이뉴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핀터레스트가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은 게시물에서 자해를 표시, 장려 또는 합리화 하는 콘텐츠를 식별하기 위해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사용 외에도, 핀터레스트는 또한 4600개 이상의 자해와 관련된 단어와 구절을 삭제하고 있다. 핀터레스트 측은 사마리탄즈(Samaritans), 국립자살예방라이프라인(National Suicide Prevention Lifeline), 바이브런트이모셔널헬스(Vibrant Emotional Health) 등과 같은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핀터레스트가 자해와 관련해 취해야 할 접근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받았다고 전해진다.

특히, 사마리탄즈(Samaritans)는 전화로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고민상담을 해 주는 영국의 자선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에서 핀터레스트는 올해 초 iOS 앱에 웰빙 활동을 추가했는데, 이 활동은 이전에는 누군가 우울하다는 의사표시를 직접적으로 할 때에만 제공되던 것이었음에 반해 이제는, 사용자들이 기분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찾도록 도와 주는 #핀터레스트웨빌빙(#pinterestwellbeing)을 너무 우울해지기 전에 검색하기만 하면 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 저마다 그들의 사용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들이 다양할 것이다. 세계의 정신건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핀터레스트가 나선 것처럼, 여타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각자의 상황에 맞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