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시의 AR콘텐츠 개발 도구. (사진출처 = 렛시)
렛시의 AR콘텐츠 개발 도구. (사진출처 = 렛시)

(AI타임스=이혜진 기자) 주요 IT 기업에서 AR에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중소기업들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국내에선 스타트업 렛시가 AR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발 라이브러리를 공개하며 AR 시장 저변확대에 나섰다.

렛시는 2014년 7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 연구원이 AR 기술 사업화를 위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웹 언어만으로 A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웹 AR SDK‘를 공개했다.

웹 AR SDK는 별도의 앱으로 제작하지 않고 사파리, 크롬 등 스마트폰 표준 브라우저에서 바로 AR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이브러리이며, 기존 AR 앱 저작도구와 달리 HTML과 자바스크립트 등 기존에 웹디자인에서 쓰이던 언어 만으로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웹 AR SDK는 콘텐츠 출시 후 버그 수정이나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 등 운영 측면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모든 처리가 웹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웹상에서 콘텐츠를 수정하면 이용자에게 앱 업데이트를 요청할 필요가 없이 모두에게 적용된다. 특히 수정하거나 업데이트 할 때마다 검수 단계를 거쳐야 하는 애플 iOS에 비해 훨씬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안상철 렛시 대표는 “웹 AR SDK를 이용하면 웹 제작팀만으로도 충분히 AR 관련 콘텐츠를 브라우저 환경에서 홈페이지를 만들 듯이 제작할 수 있다”며 “실제로 디자인과 학부생들이 이 라이브러리 만으로 AR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렛시는 많은 이용자가 웹 AR SDK를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연말까지 무료로 체험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웹 AR SDK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저작도구도 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웹 개발에 전문가가 주로 사용하는 툴애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웹 AR SDK는 별도의 앱을 깔 필요 없이 핸드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읽거나 웹주소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AR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사용면에서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그동안 AR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해 앱을 설치하는 등의 진입장벽을 낮춘 만큼 사용자 저변을 넓히는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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