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개발, 2020년 도쿄 올림픽 테러 대비책으로 부상

▲(사진=히타치 산업 제어 솔루션즈)©AI타임스
▲(사진=히타치 산업 제어 솔루션즈)©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최근 다수의 방범 카메라를 이용하는 보안 시스템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감시·경비 업무의 부담도 증가해, 효율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테러 대책에 고심하는 가운데, 히타치 제작소와 히타치 산업 제어 솔루션즈가 감시·경비 업무의 효율화로 이어지는 ‘획기적인 시스템’의 판매를 최근 시작했다.

히타치 제작소가 개발한 ‘획기적인 시스템’은 AI(인공지능) 화상 해석 기술을 활용해 방범 카메라 등의 영상에서 특정 인물을 고속으로 발견하고 발걸음까지도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방범 카메라로 촬영된 인물들의 수만 명 규모의 영상 해석 데이터에 대한 성별, 연령대, 복장, 소지품 등 100항목 이상의 ‘전신의 특징’에서 특정 인물을 1초 이내로 검색·발견하고 방범 카메라의 위치 정보와 촬영 시간을 체크하고, ‘발걸음’을 추적하는 것이다.

또, 이 시스템이 가지는 특징중에서 돋보이는 것은 방범 카메라의 영상으로부터 특정인의 얼굴을 식별할 수 없는 경우에도 인물의 특징을 통해 발견·추적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어 ‘얼굴의 화상을 바탕으로 특정 인물을 발견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비교하면 판별 정밀도는 3배 이상으로 향상된 것이다.

◆ 안면 인식 못해도 온몸의 특징으로 특정 인물 발견

이번 시스템의 최고 기술인 ‘전신 특징 인식 기술’은 예를 들어, '파란 겉옷'을 입고, '검은색 짧은 스커트'를 입고, '검은 가방'을 든 '여성'의 수상한 사람을 찾고 싶은 경우, 그것들의 특징을 체크박스로 선택하고, 검색을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1초 이내에 괴한의 후보가 화면에 표시되므로, 그 중에서 괴한으로 생각되는 인물을 고르면 그 인물의 발걸음까지도 지도상에 표시해 주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에 의해서 역이나 공항, 상업 시설에서 거동 수상자, 테러 용의자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방범 카메라 영상을 계속해서 주시해야 하는 방식의 업무 부하로부터 무게를 덜어줄 수 있고, 경호와 감시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얼굴을 식별하지 못해도 정확도가 높아진 이유와 활용도는?
특정인을 식별하는 정확도가 높아진 이유와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특정하는 것 이외에 어떠한 쓰임새가 있는지 의문이 생기는데 이에 대해 히타치산업제어 솔루션즈 홍보담당자가 설명했다.

담당자는 “얼굴 화상의 해석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전신의 특징’을 해석하는데는 ‘성별’, ‘나이’, ‘소지품’ 등이 기본이며 이외 항목으로는 ‘헤어스타일’, ‘머리 색깔’, ‘머리 형태(두상)’, ‘옷 색깔’ 등이 있다” 고 전제한 뒤 “가령 ‘남자’, ‘나이는 30~40대’, ‘머리는 단발’, ‘색은 흑’, ‘상반신은 재킷’, ‘자켓 색은 회색’, ‘하반신은 바지’, ‘바지 색깔은 회색’, ‘소지품은 가방’라는 정보를 추출한다”고 설명했다.

또 얼굴의 화상을 바탕으로 인물을 특정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비교하면 판별 정밀도가 3배 이상으로 향상되는 이 이유에 대해서도 담당자는 “얼굴 화상에서 검색·특정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방범 카메라의 영상은 정면의 화상이 아닌, 비스듬한 촬영 데이터가 되는 등 얼굴 화상의 해석에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것에 대해, 외관의 특징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는 방범 카메라의 영상에서 전신의 특징을 추출한 후 복수의 항목으로 세세하게 좁히는 방식으로 검색을 하는데, 그렇게 해서 특정하고 싶은 대상을 판별하는 정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하고 특정하는 것 이외의 쓰임새에 대한 질문에 대해 “통상 방범 카메라라고 하면 사생활 침해 쪽으로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상업시설에서는 미아가 된 아이를 찾는 것도 가능해 좋은 방법으로 활용하면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대회에서 보안을 담당하는 등 국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특정할 때에 큰 힘을 발휘하는, 이 시스템.
결국, 좋은 기술력으로 완성된 기계의 장점을 누가, 또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문제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