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몰라도 AI학위 딴다

서강대학교 전경 (사진출처 = 서강대학교)
서강대학교 전경 (사진출처 = 서강대학교)

(AI타임스=이혜진 기자) 서강대학교(총장 박종구)는 컴퓨터공학과에 `AI공학석사과정`을 신설하고 2020년 3월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오는 11월 5일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강대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되는 AI석사과정의 특징은 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배우지 않은 인문·사회계열 전공생도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연구실에 소속돼 논문을 써야 졸업하는 일반 공학석사 과정과 달리 수업을 이수하는 코스웍(course work)만으로도 학위를 받을 수 있다. AI 경진대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졸업논문을 대체할 수 있다. 서강대 AI석사과정의 차별점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 내에 해당 과정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정부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AI대학원은 컴퓨터공학 전공 교수보다는 로봇, 뇌과학, 전자공학 등 다른 전공 교수들이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강대 AI석사과정은 다양한 학부 전공이 AI 전공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부 커뮤니케이션학과 졸업생이 AI석사과정을 이수한 뒤 일선 기업에서 AI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마케터가 되는 진로를 계획하는 게 일례다.

다만 비전공 학부 출신자는 AI 배경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학부 개설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학과 위원회가 인정하는 과목들 가운데 9~15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학칙에 의해 6학점까지 대학원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김주호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서강대 AI석사과정은 컴퓨터공학과에 만들어지는 만큼 AI 핵심부터 응용까지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며 “이전에도 대학원 내에서 AI 과목을 수강할 수는 있었지만 이를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한 것은 서강대가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또 박종구 총장은 “신설 AI석사과정은 다양한 학부 전공을 바탕으로 AI 이론과 구현 방법을 공부하고 졸업 후 다방면의 융합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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