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적재산권기구 (WIPO)’ 기준으로는 아직 미국 특허 등록 건수가 우위

(AI타임스=김영하 기자) 2018년 중국은 미국 특허 출원 건수의 2배이자 전 세계 특허 출원 건수의 46%를 차지하는 1,500,000만 건의 특허 출원을 하며,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사진=Shutterstock)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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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중인 중국의 특허 출원건수는 2018년 전 세계 46%에 달하는 1,500,000만 건으로 미국 특허 출원 건수 비교하여 두 배 이상 많았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특허출원건수가 미국 특허 출원건수 (597,141건)을 앞지를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로만 중국의 기술 진보성이 미국의 우위에 있다고 논하기에는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다. 중국이 발표한 1,500,000건은 중국 국내 특허 출원건수이며, 국내 특허 출원이 아닌 해외 특허 출원 건수 기준으로 봤을 때도, 미국이 중국보다 3배 더 많은 230,000건의 해외특허 출원 건수를 기록했다.

또한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지적재산권기구인 WIPO 국제 특허 등록 기준 건수로 볼 때, 미국의 특허 국제 특허 출원 건수는 56,142건으로 전체 22%를 차지하였으며, 중국의 국제 특허 출원 건수는 53,345건으로 전체 21%에 달했다.

지난 주 발표된 한 중국 특허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통신장비 선두업체인 화웨이 (Huawei)가 특허 출원 건수에서 다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상위 10위권 안에 든 다른 중국 기술업체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 (Oppo), 게임 및 메시징 업체인 텐센트 (Tencent), 그리고 가전업체인 Gree, ZTE도 포함되었다.

특허 등록 숫자를 통해 중국이 인공지능, 5G 통신 시스템, 드론 등 여러 분야에서 도전적으로 돌파하려 한다는 의지는 보여줄 수 있지만, 특허 등록 숫자가 혁신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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