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BMW그룹 다이얼로그 2019서 발표
BMW그룹, 지속가능한 도심 모빌리티 전략 제시
전기차 판매 늘려 CO2 배출량 절감…전기 충전소 구축 확대
협력사 공급망 포함 사회적 책임 강조

우살라 마타 BMW그룹 지속가능성·환경보호 부문 부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써밋 갤러리에서 열린 'BMW그룹 다이얼로그 2019'에서 BMW그룹의 지속 가능한 도심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 = BMW코리아)
우살라 마타 BMW그룹 지속가능성·환경보호 부문 부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써밋 갤러리에서 열린 'BMW그룹 다이얼로그 2019'에서 BMW그룹의 지속 가능한 도심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 = BMW코리아)

(AI타임스=이혜진 기자) 우살라 마타 BMW그룹 지속가능성·환경보호 부문 부사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써밋 갤러리에서 열린 'BMW그룹 다이얼로그 2019'에서 BMW그룹의 지속 가능한 도심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다.

BMW그룹은 30일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써밋갤러리에서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BMW그룹의 계획을 제시한 'BMW그룹 다이얼로그 2019'를 개최했다. '변화에 대한 책임'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우살라 마타 지속가능성ㆍ환경보호 부문 부사장과 컬스틴 미어발트 도시수요 경영 매니저 등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BMW그룹은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공장의 전력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신차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대폭 감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심 모빌리티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BMW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 시설의 운영 전력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BMW는 지난해 전력 공급량의 8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으며 유럽의 경우 2017년부터 재생에너지로 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BMW는 2020년 유럽연합(EU) 국가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CO2 배출량을 1995년 대비 최대 50%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BMW는 이미 지난해 신차의 CO2 배출량을 42%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와 동시에 충전 인프라 거점을 늘리는 것도 주요한 과제 중 하나다. BMW그룹은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판매를 2017년 10만3000대에서 지난해 말 14만3000대로 1년 사이 38%가량 늘렸으며 전기차 충전 거점은 같은 기간 13만7000개에서 22만3000개로 늘었다.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모터로 차량 동력원의 트렌드가 옮겨가면서 부품 협력사의 공급망 변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BMW그룹은 1만2000개사로 구성된 협력사 구성에서도 투명성과 자원 효율성을 중시하며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BMW그룹은 콩고에서 생산되는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로 활용하지 않는다. 콩고는 전세계 코발트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독점 국가이지만 코발트 광산에서 인권침해 문제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타 부사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에겐 단순한 제품 생산뿐만이 아니라 제품 생산 과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이는 협력사의 공급망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까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BMW그룹은 미래 도심 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에서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고 도심 지역 전동화 모빌리티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모든 차량에 적용 가능한 공용 차량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 세계 곳곳에 ESS 배터리 저장소 설립도 추진 중이다. BMW그룹은 지난 8월 제주도에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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