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은 국가와 문화권에서 대마를 건강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대마 시장의 합법화와 효율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의료 목적의 대마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오명과 사용 제한이라는 오랜 힘든 세월을 거쳐 다시 본래의 의료 목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001년부터 의료용 대마의 합법화를 고려했으며, 정부가 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90년대 이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만성 통증, 암 환자 등을 위한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검토해 왔다.

갈수록 많은 곳에서 의료용 대마를 비범죄화 및 합법화하면서 대마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 결과 합법적인 대마 판매 및 재배 최적화를 위한 기술 활용의 길이 열리는 중이다.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2017년은 사이버 보안에 중점을 둔 기간, 작년은 암호화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기간이었다고 한다면 2019년은 대마 관련 기술이 형태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마 시장의 연계 기술

사물인터넷 솔루션 제공업체 리버레지의 제품 디자이너 캐리 코스그로브는 “연계 기술을 통해서 작물 관리 및 판매, 유통에 이르기까지 대마 시장의 모든 부분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코스그로브가 설명하는 연계 기술이란 인터넷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넘어서 사물과 환경,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것, 즉 사물인터넷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은 온갖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각종 기술이다.

대마초 재배 사물인터넷 활용

합법적인 대마 시장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하면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재배에 인터넷을 활용한다고 생각해보자.

코스그로브는 “대마를 잘못 재배할 경우 수꽃만 피우거나 죽기 쉽다”고 강조한다. 참고로 의료용으로 필요한 카나비노이드 화합물은 암꽃에만 들어 있다.

▲많은 대마초 재배자가 재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을 도입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스마트 농법

현재 많은 대마 농장이 재배 및 관리를 사물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다. 농업 시스템과 농업 센서로 농장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다.

스마트 농법이란 센서를 이용해서 토양, 온도, 습도, 빛, 물 공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들 기록을 통해 관측 자료를 형성한다.

이러한 센서 값은 과다 혹은 결핍 상태를 구분할 수 있도록 미리 정의한 모델 및 규칙을 통해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전송된다.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부분에 조치를 취한다.

사물인터넷은 위성 또는 GPS 기술을 활용하기도 한다. 기존 농법보다 작물을 정확하게 통제하는 방식에 가깝다. 대마는 온도에 예민해서 이처럼 규칙적인 일정과 세부 사항을 세심하게 조율해야 한다.

코스그로브는 “앞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온도 제어 및 조명기 사용 여부를 판단하고 수분 공급 간격을 조정해서 대마 재배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기 사용 감소

일부 대마 농장은 사물인터넷을 통해 전기 동력 시스템을 제어한다. 기존 대마 재배 방식보다 전기 사용 의존도가 낮아서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10배까지 줄일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면 전기 사용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재배자도 있다(사진=ⓒ셔터스톡)

합법적인 대마 산업

대마 산업의 성장과 책임, 투명성은 적절히 규제돼야 한다. 대마 소프트웨어 및 판매 솔루션 테크 회사 바이오트랙THC는 대마 시장의 사물인터넷 활용에 대해 이러한 관점을 고수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이오트랙THC의 대마 규정 준수 소프트웨어를 통해 지방 정부와 주 정부가 규정을 준수하며 불법 대마 사용을 통제하고 세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다. 즉 규제 기관이 합법적인 대마를 1g까지 빠짐없이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추척 시스템

사물인터넷을 통한 추적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재배 과정 중에 각 제품 또는 공장에 고유번호 내지는 식별자를 지정한다.

이러한 식별자는 대마 재배 및 직원 활동을 기록해 재배 중의 규정 준수를 확인한다. 이후 대마를 수확하고 나면 성숙도에 따라 유형별로 구분한다.

품질 테스트를 거쳐 효능 수준을 표로 인쇄한다. 이렇게 완성한 합법적 대마는 수송 과정으로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는 수량 및 운송자 자격 증명, 목적지 등을 기록해야 한다. 이러한 세부 정보는 법 집행 기관과 관리 기관이 실시간 추적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에 전부 올라간다.

반면 종자에서 판매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에서는 바코드나 RFIDs 및 기타 추적 ID를 통해서 발아 과정부터 모든 초본 묘목을 감시한다.

이를 통해 종자 성장에서 판매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제어하며 제품의 출처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