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타임스=윤광제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일본·중국이 참여하는 ASEAN+3 에너지장관회의와, ASEAN+3에 미국·러시아·인도·호주 4개국이 더해진 동아시아(EAS) 에너지장관회의가 5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참석했다.

ASEAN+3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주 실장은 역내 석유·가스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에너지 안보 증대, 청정에너지 보급 확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과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성과를 회원국들에게 발표했다.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와 라오스에서 한국형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컨 등 가전기기에 대한 에너지효율등급제도 수립을 지원하고, 에너지효율 시험설비 기준 마련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캄보디아 수상가옥 마을에서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0년에는 이 사업을 캄보디아 내 다른 도서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 실장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한국형 에너지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여기에 더 많은 아세안 회원국들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EAS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등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역설하고, 아세안 지역에 적합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모델을 소개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니오만 섬 등 4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화를 위한 태양광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