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쇄전자산업 확산을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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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쇄전자산업 확산을 위한 전략
  • 조규진 교수
  • 승인 2019.09.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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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양자생명물리과학원 생명물리학과 조규진 교수
조규진 교수
조규진 교수

인쇄전자는 유럽, 미국 그리고 일본을 선도 그룹으로 하여 20년 전부터 혁명적인 IT제조 기술로 개발되어 왔으며, 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거의 동일한 시점에서 기술개발을 시작하고 현재 세계 선도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도달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쇄전자의 산업화까지는 아직도 깊은 죽음의 협곡을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많은 이유들이 있을 수 있으나, 종합해 보면 이러한 주된 원인은 인쇄전자 학문의 특성이 완전한 융합학문으로서 한 분야의 전문성만으로는 인쇄전자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견인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즉, 인쇄전자산업은 융합학문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어느 한 분야만의 학문에 기반 하여 인쇄전자 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확률이 타 산업에 비교하여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쇄전자는 큰 범위에서 전자+기계+화학+물리+재료가 융합된 학문 분야이다. 따라서 인쇄전자산업 확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주도적으로 개척 할 연구 인력들은 실질적인 인쇄전자라는 융합된 학문에서 훈련되고 학습되어야 한다.

즉, 인쇄전자산업의 가장 궁극적인 중심 생산기술인 R2R인쇄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능동소자를 인쇄하는데 필요한 전자+기계+화학+물리+재료가 융합된 기술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다면, 인쇄전자산업을 선도하는 기술개발을 선도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생각 할 수 있다.

결국, 인쇄전자산업 확산을 위해서는 전자+기계+화학+물리+재료가 융합된 인쇄전자 전문 고급연구 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진정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R2R인쇄에 기반하여 능동소자를 인쇄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훈련 및 교육 받은 고급 연구인력 수가 국내를 총합하여도 300명도 되지 못하는 것에 반하여 Si반도체 기반 IT분야의 고급연구 인력은 매년 500명이상 배출되고 있는 현실이다.

▲R2R그라비아 인쇄를 통해 무한대 길이로 TFT 백플랜을 인쇄하는 모식도와 실제로 인쇄된 TFT백플랜 위에 간단하게 e-Ink를 라미네이트하여 e-Paper로 제조하는 이미지: 전자공학+기계공학+화학+물리+재료가 융합된 기술필요. (이미지= 본인 제공)
▲R2R그라비아 인쇄를 통해 무한대 길이로 TFT 백플랜을 인쇄하는 모식도와 실제로 인쇄된 TFT백플랜 위에 간단하게 e-Ink를 라미네이트하여 e-Paper로 제조하는 이미지: 전자공학+기계공학+화학+물리+재료가 융합된 기술필요. (이미지= 본인 제공)

이러한 상황은 선진국들에서도 매우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 인쇄전자가 산업이 선진국에서도 아직까지 확산되지 못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우리의 강력한 제조 산업 경쟁국인 중국과 인도는 Si반도체 기반 IT 분야의 고급인력은 우리보다 매년 10배 이상 배출하나, R2R인쇄에 기반 한 인쇄전자 고급연구 인력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현실이다.

즉, 우리나라가 세계 4차 산업혁명의 한 중심인 ICT, 바이오의료 기술 및 로봇관련 제조 산업을 Si반도체 기반 IT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통계적 수치에 기반을 두어 볼 때,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중국과 인도를 4차 산업혁명분야의 제조 산업에서 이길 수가 없다.

즉,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이들 경쟁국의 도전을 뿌리치고, 선진국 대열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특색이 있고 비교 경쟁력이 있는 인쇄전자 산업에 기반 하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 할 수 있는 고급 인쇄전자 연구인력 육성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다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한국인쇄전자 산업 활성화를 추진해온 한국 인쇄전자산업협회와 컨소시엄을 이루어 인쇄전자 산업체 현장 기술개발을 선도 가능한 대학원 중심의 인쇄전자 고급연구인력 육성을 Si반도체기반 IT분야 고급연구인력 육성 수준인 연간 300명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면, 대한민국만이 가능한 인쇄전자 산업을 자연스럽게 확산시켜 궁극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우리의 독립적인 기술로 세계를 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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