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약 300대 수술 로봇, ‘원격 수술’ 목표로 4개 대학 연계
큐슈대학, 홋카이도대학, 히로사키 대학, 가고시마 대학들이 임상 연구 예정

(AI타임스=아다치 아오이 기자) 위암이나 대장암 등의 수술을 의사가 멀리 떨어진 장소로부터 실시하는 ‘원격 수술’의 실현을 향해서 일본 외과학회가 지침 만들기에 나섰다.

일본 외과학회는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수술 지원 로봇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도시와 지방의 의료기관을 고속 회선으로 연결해 원격지의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큐슈대와 홋카이도대 등 4대학은 동물 실험이나 임상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다.

▲ 원격 수술에 활용이 검토되고 있는 수술 지원 로봇 ‘다빈치’ (사진=한국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 제공)
▲ 원격 수술에 활용이 검토되고 있는 수술 지원 로봇 ‘다빈치’ (사진=한국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 제공)

 

위암이나 대장암 등 적용 기대

한편 일본 외과 학회는 일본내에 약 300대 도입된 수술 지원 로봇 ‘다빈치’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다빈치에 의한 수술은 환자의 복부나 흉부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이나 겸자 등의 수술 기구를 삽입 후 수술대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환부를 비추는 모니터를 보면서 컨트롤러로 조작한다.

원격 수술에서는 대학 병원 등과 환자가 있는 지방의 의료 기관에 다빈치를 각각 설치해 지연이 적은 통신회선으로 연결한다. 수술은 원칙으로서 환자 옆에 있는 현지의 의사가 담당하지만 조작을 원격지의 기계로 전환할 수도 있으므로 원격지에서 베테랑 의사가 수술의 어려운 부분을 분담하는 방식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다빈치가 현재 위암이나 대장 암, 전립선 암, 자궁암, 식도암 등 14종류의 수술에 공적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일본외과학회의 모리마사키 이사장(큐슈대 교수)은 "모든 수술이 원격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암이나 대장암 등 다빈치로 할 수 있는 수술은 환자수가 비교적 많기 때문에 가능성은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모리 마사키 일본외과학회 이사장 (사진=일본외과학회)
다빈치가 현재 위암이나 대장 암, 전립선 암, 자궁암, 식도암 등 14종류의 수술에 공적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일본외과학회의 모리마사키 이사장(큐슈대 교수)은 "모든 수술이 원격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암이나 대장암 등 다빈치로 할 수 있는 수술은 환자수가 비교적 많기 때문에 가능성은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모리 마사키 일본외과학회 이사장 (사진=일본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