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ESS·에너지 기술 진화 엿봐…해외 바이어 대거 참가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 대기업 못지 않은 기술력 과시
기후 대응력↑, 발전 효율↑ 파루 '태양광 트래커' 관심 집중
모듈 경사각 자유롭게 설계하는 스코트라 모듈 제품 '호평'
광주기업 비에이에너지, 안전 SW 융합 'ESS 4.0' 기술력에 관심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인 'SWEET 2021'이 10일 전시를 끝으로 폐막했다. 태양광, 풍력, 스마트 그리드 등 각종 신지생에너지 신기술과 제품들이 많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설재혁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SWEET 2021' 개막식에 참석해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등 내빈들과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SWEET 2021' 개막식에 참석해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등 내빈들과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인 'SWEET 2021(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21)'이 10일, 3일간의 전시를 끝으로 폐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산업 선진국을 포함해 국내외 245개사가 5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태양광, 태양열,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의 신기술과 적용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공동주관사인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구매력이 큰 해외바이어를 대거 초청,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기술력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수출상담회에는 인도, 이집트, 멕시코 등 24개국의 해외 바이어가 대거 참가했다.

SWEET 2021 행사장 내 파루 전시관 전경. (사진=구아현 기자).
SWEET 2021 행사장 내 파루 전시관 전경. (사진=구아현 기자).
파루가 선보인 AI 태양광 트래커는 기존 고정식 태양광 발전 시설보다 30% 이상 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파루가 선보인 AI 태양광 트래커는 기존 고정식 태양광 발전 시설보다 30% 이상 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업계 관계자들과 바이어들이 파루 전시관 내에서 구매 의뢰 및 제품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아현 기자).
업계 관계자들과 바이어들이 파루 전시관 내에서 구매 의뢰 및 제품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아현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농형 태양광, ESS, 수상태양광 등이 참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전남 순천 소재 글로벌 IT기업 파루(대표이사 강문식)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태양광 트래커'를 선보였다. 'SWEET 2021'에서 영농형 태양광에 도입되는 추적식 태양광 시설을 선보인 업체는 파루가 유일하다.

파루의 태양광 트래커는 고감도 광센서를 통해 태양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는 방식이어서 모듈이 상하 좌우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태풍 등 악천후 발생 시 수평 상태로 자동 전환돼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게 특징이다. 태양광 시설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모습 때문에 전시 기간 내내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고객들이 파루의 부스를 방문해 시공 의뢰와 구매 관련 상담을 이어갔다.

스코트라는 이번 전시에서 프레임 구조형 자체 수상 태양광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구아현 기자).
스코트라는 이번 전시에서 프레임 구조형 자체 수상 태양광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구아현 기자).

수상플로팅 시스템 전문기업인 스코트라(대표이사 이종목)의 제품도 호평을 받았다. 스코트라는 지난 2007년 수상구조물 시공사업을 시작으로 부잔교 및 수상건축물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스코트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프레임 구조형 자체 수상 태양광 시스템을 선보였다. 프레임 구조형은 안전성이 높고 모듈 경사각을 자유자재로 설계할 수 있다. 안정성이 높고 발전 효율이 높은 게 장점이다. 스코트라는 전북 군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비에이에너지(대표이사 강태영)의 ESS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비에이에너지는 광주 광산구에 본사를 둔 에너지 관련 특화기업이다. 비에이에너지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에너지 안전 관리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용 ESS, 피크저감용 ESS, 전기차충전소용 ESS, 마이크로그리드용 ESS 등 각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WEET 2021 행사장 내 BA에너지 전시관 모습. 비에이에너지는 전시회가 열린 3일 동안 많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구아현 기자).
SWEET 2021 행사장 내 BA에너지 전시관 모습. 비에이에너지는 전시회가 열린 3일 동안 많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구아현 기자).
비에이에너지가 선보인 ESS 4.0. (사진=설재혁 기자).
비에이에너지가 선보인 ESS 4.0. (사진=설재혁 기자).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ESS 4.0은 기존 하드웨어 시스템 기술에 안전 관련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융합된 제품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4세대 버전이다. 소프트웨어는 ESS내에 환경적인 안전 문제를 예측하고 고장을 진단하는 안전 관리 시스템이다. ESS 안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고도화 작업도 가능한 셈이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태양광산업 세미나에서부터, 인공지능 연계 에너지 기술 포럼, GPVC 등이 개최됐다. 또한 'SWEET' 전시회를 주최한 광주광역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및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전시 첫째 날(8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위 권기홍 위원장과 광주시 이용섭 시장이 체결한 MOU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기반 확충 및 보급 확대 ▲코로나로 인한 양극화 극복을 위한 동반성장 문화 확산 ▲중소·벤처기업의 판로개척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과제 발굴이 추진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SWEET 2021' 개막식에 앞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과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8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신재생에너지 전시회 'SWEET 2021' 개막식에 앞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과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또한 ▲광주시 소재 기업의 상생협력 활성화 및 동반성장 문화 확산 ▲공정경제 구축을 위한 기술 탈취 및 불공정 행위 개선 노력 ▲공동근로복지기금 발굴 및 설립‧운영 지원 노력 등을 위한 상호협력도 이뤄진다. 혁신기술 구매상담회에서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신세계, KT, CJ, 두산 등 대기업(공공기관) 86개사와 중소기업 158개사가 참여, 총 515건의 기술·구매상담도 진행됐다.

한편 8일부터 1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WEET 2021'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했다. 태양열·광, 풍력, 이차 전지, 송배전, 에너지효율, 스마트 그리드, 바이오에너지, 수소, 해양 및 소수력, 지열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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