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팔에 터치스크린을 영사해 욕실에서도 스마트폰 사용
공기정화 가능 장착한 헤드폰,대기오염·소음공해 모두 잡아
섭취한 음식을 입력하고 방귀 뀌면 '피해야 할 음식' 알려줘

전세계 곳곳의 웨어러블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의외로 신기하고 멋진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전세계 곳곳의 웨어러블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의외로 신기하고 멋진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웨어러블’ 이른바 ‘입는 컴퓨터’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단순히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몸을 터치스크린으로 변신시키는가 하면 방귀냄새를 분석해 식생활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액정 화면 필요없다 이제는 '스킨 스크린' 시대  

'Cicret'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 중이다. 스크린을 통해 전화 통화와 메시지 보내기를 할 수 있고, 음악도 듣고, 메모를 할 수도 있다. 방수기능을 갖춘 팔찌이기 때문에 욕조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사진= Cicret Bracelet 유튜브 캡쳐).
'Cicret'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 중이다. 스크린을 통해 전화 통화와 메시지 보내기를 할 수 있고, 음악도 듣고, 메모를 할 수도 있다. 방수기능을 갖춘 팔찌이기 때문에 욕조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사진= Cicret Bracelet 유튜브 캡쳐).

최근 피부를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으로 사용하는 최첨단 스마트시계가 등장했다. 해당 기술은 레이저로 피부에 화면을 투영시키는 방식이다. 피부를 밀면 앱 화면이 옆으로 밀어지는 효과다. 이 기술은 최근 미국 카네기멜론대 연구원들과 ASU테크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렸던 한 컨퍼런스에서 소개했다. 

루미워치(Lumi Watch)는 스마트시계에 탑재된 프로젝터를 통해 시계 착용자의 손이나 팔의 피부위에  화면을 구현해 마치 터치스크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루미워치 제공).
루미워치(Lumi Watch)는 스마트시계에 탑재된 프로젝터를 통해 시계 착용자의 손이나 팔의 피부위에  화면을 구현해 마치 터치스크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루미워치 제공).

이 스마트시계의 이름은 루미워치(Lumi Watch)다. 이용자의 팔, 피부에다 정사각형 화면을 띄울 수 있게 기술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레이저프로젝터 및 센서 어레이를 사용하는 최초의 제품이다. 안드로이드OS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한다.

레이저의 기술력이 뛰어나 낮에도 충분히 스크린을 보기에 무리가 없다. 루미워치의 재원을 살펴보면 램 768MB, 4GB 메모리, 740m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 사용량이 적으면 배터리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연구진은 발표자료를 통해 “피부에 투영되는 착용식 컴퓨터는 SF영화에서나 등장했던 것이다”며 “작은 스크린을 가진 웨어러블 기기에 내재된 엄청난 입출력 병목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Cicret'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 중이다. 스크린을 통해 전화 통화와 메시지 보내기를 할 수 있고, 음악도 듣고, 메모를 할 수도 있다. 방수기능을 갖춘 팔찌이기 때문에 욕조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사진= Cicret Bracelet 유뷰트 캡쳐).
'Cicret'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 중이다. 스크린을 통해 전화 통화와 메시지 보내기를 할 수 있고, 음악도 듣고, 메모를 할 수도 있다. 방수기능을 갖춘 팔찌이기 때문에 욕조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사진= Cicret Bracelet 유뷰트 캡쳐).

프랑스의 디자인 회사인 'Cicret'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위 사례와 유사한 방식인데, 피부를 스크린으로 쓰는 것이다. 이용자가 팔을 움직여 기기를 작동시키면 팔에 터치스크린이 표시된다. 해당 기업은 스마트폰의 스크린 기능을 그대로 구현하겠다고 한다. 

이 스크린을 통해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 구동도 모두 가능하다. 통화는 물론, 음악 듣기, 메모 등이다. 당연히 방수 기능도 갖춰져 있다. 수영장이나 물기가 많은 곳 등에서 활용하기 좋다. 

귀엔 음악이, 코엔 신선한 공기가…공기정화 헤드폰 등장

다이슨이 헤드폰과 '전자식 마스크'를 결합한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선보였다. (사진=다이슨 제공).
다이슨이 헤드폰과 '전자식 마스크'를 결합한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선보였다. (사진=다이슨 제공).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이 최근 헤드폰과 '전자식 마스크'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른바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이다. 다이슨 존은 기존 형태의 헤드폰에 마우스 피스가 연결된 모양이다. 헤드폰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과 하이파이 사운드를 지원하고 비접촉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공기정화의 원리는 간단하다. 각 이어컵의 컴프레서가 공기를 빨아들인다. 이 공기를 내부 필터를 통해 정화한다. 이를 이용자가 마시는 원리라고 볼 수 있다. 다이슨 존은 올 가을쯤이면 실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다이슨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의 신제품은 일반적인 마스크와 다르다. 얼굴에 직접 닿지 않고도 고성능 필터와 2개의 소형 에어 펌프를 사용해 신선한 공기를 전달한다”며 “6년간의 개발 끝에 정화된 공기와 깨끗한 음질의 오디오를 어디서나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글부글 내 뱃속, 오늘 뭐 먹었더라?"…방귀 냄새 분석해 식생활 개선

‘CH4’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기기는 바지 뒷주머니나 허리띠에 착용하는 것으로 엉덩이로 배출되는 가스를 탐지하고 분석한다. (사진=킥스타터 제공).
‘CH4’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기기는 바지 뒷주머니나 허리띠에 착용하는 것으로 엉덩이로 배출되는 가스를 탐지하고 분석한다. (사진=킥스타터 제공).

지난 2015년 방귀의 냄새를 관리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도 세상에 나왔다. 이는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등장했다. 메탄의 화학기호인 ‘CH4’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기기는 바지 뒷주머니나 허리띠에 착용하게 출시됐다. 기기를 착용하고 엉덩이로 배출되는 가스를 탐지, 분석하는 원리다. 

'CH4'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식습관과 방귀의 상관관계를 조합해 대시보드 나타낼 수 있다. 사용자는 섭취한 음식을 입력하고 카테고리를 만들어 분류해 자신의 식습관을 시각화할 수 있다. (사진=킥스타터 제공).
'CH4'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식습관과 방귀의 상관관계를 조합해 대시보드 나타낼 수 있다. 사용자는 섭취한 음식을 입력하고 카테고리를 만들어 분류해 자신의 식습관을 시각화할 수 있다. (사진=킥스타터 제공).

'CH4'는 앱을 통해 이용자의 식생활을 개선해준다. 식습관과 방귀의 상관관계를 조합해 분석하기 때문이다. ‘CH4’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시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이에  악취의 원인이 되는 음식 등을 안내해준다.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ives0815@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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