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마존)
(사진=아마존)

아마존이 제품 관련 링크를 복사해 붙여넣는 것만으로 제품 판매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도구를 출시했다.

더 버지는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외부 웹사이트의 상품 정보 페이지 URL 링크를 입력하기만 하면 제품 페이지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새로운 AI 기능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능을 사용하면 별도 작업 없이도 간단하게 아마존 내 판매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즉 외부 판매자를 아마존에 유인하려는 수단이다.

다만 판매자는 활용하려는 URL의 소유자 또는 권리 보유자이거나 링크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 아마존은 판매자가 웹사이트 소유권을 허위로 표시한 사실을 발견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기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 판매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메리 베스 웨스트모어랜드 아마존 월드와이드 판매 담당 부사장은 "판매자들이 지금까지 아마존이 출시한 다양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라며 "특히 AI 제품 텍스트 생성 서비스는 거의 80%가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페이지 생성 기능에 대해서는 "판매자가 다른 웹사이트의 상품을 아마존으로 가져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마존은 판매자를 위한 생성 AI 도구를 공격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판매자를 위해 사진을 생성하고 제품 목록 텍스트를 생성하는 AI 도구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쇼핑객을 위해 상품에 대한 구매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유사한 상품을 제안하고 모델을 비교하도록 설계된 AI 챗봇 '루퍼스(Rufus)'를 공개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광고 동영상 생성 AI 업체 브이캣(대표 정범진)이 제품 URL 하나만으로 동영상 광고 및 배너, 카피 등 다양한 마케팅 소재를 제작해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도 1~2분 만에 구글이나 네이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 등 다수 매체에 맞는 다양한 사이즈의 배너를 동시에 대량 제작할 수 있다. 제작자가 상품 URL을 넣고 필요한 배너 사이즈를 복수 선택하면 AI가 일괄 자동 제작하는 방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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