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서 제품 인기..."첨단·확장 전략 적중" 

파루 인쇄전자의cES 단독 부스 (사진=파루 인쇄전자)
파루 인쇄전자의cES 단독 부스 (사진=파루 인쇄전자)

"전시 중인 샘플까지 떼어갈 기세라 애를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본격 현장 판매라도 할까 봐요."

파루 인쇄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온열 브랜드 '잉코(INKO)' 제품을 CES 현장에서 구매하려는 관람객들이 대거 몰렸다고 15일 밝혔다.

12일 막을 내린 CES 2024에 단독 부스를 차린 파루 인쇄전자는 ▲글로벌 히트 상품인 '포터블 히팅 패드'와 '워머' 제품군 이외에도 ▲잉코 구스다운 경량 USB 발열조끼 ▲원적외선 넥 & 숄더 히팅 패드 ▲모양과 크기와 상관없이 커스텀 가능한 플렉스 온 제품 등 제품군을 10여종을 전시, 관계자들과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소비자용 온열 제품인 포터블 히팅 패드와 워머를 현장에서 체험한 뒤 바로 구매하겠다는 관람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1mm 두께에 불과한 경량 워머가 빠르게 열을 전달하자, 곧바로 지갑을 꺼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사실 수년간 CES와 IFA 등 국제 전시회 참가를 통해 파루 인쇄전자는 늘 이런 현상을 늘 겪었고, 이에 따라 판매용 물량도 챙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히 많은 현장 구매 요청이 몰려, 재고가 금방 바닥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3, 4일차에는 판매 요청에 적잖이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다급하게 ATM에 다녀오겠다며 그때까지 제품을 맡아달라는 관람객도 나왔고, 결국 전시했던 샘플이라도 구입하겠다며 폐막 직전 다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까지 등장했다.

미국은 물론 멕시코, 아일랜드, 체코, 홍콩,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관람객들이 태어나 처음 보는 디자인의 온열 제품이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직접 히팅 패드를 구매하는 모습 (사진=파루 인쇄전자)
현장에서 직접 히팅 패드를 구매하는 모습 (사진=파루 인쇄전자)

행사 기간 중 영하를 맴도는 쌀쌀한 라스베이거스의 날씨도 한몫했지만,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게 첨단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탓이 컸다. 아내를 위한 복부 찜질기, 낚시를 위한 발열 조끼, 목과 어깨의 통증완화를 위한 원적외선 찜질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인 발열 조끼는 추운 날씨에 외부 작업이 잦은 화학이나 배관, 조선 등 중견 기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루 인쇄전자도 '헬스케어'나 ‘모빌리티’ 'ESG' 등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은 물론 부스도 제품을 실제로 착용 및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때문에 첨단 제품 사이에서 접근성이 좋은 소형 소비제품 패드와 워머는 '백화점 입점 효과'를 누렸다.

무엇보다 글로벌 정상의 인쇄전자 기술력이 빛을 발했다. 기존 열선 제품과는 달리 초경량, 초박형, 초 전력으로 넓은 면적에 빠른 열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인쇄전자기술로, 삼성전자의 고온 세척 무선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AI’의 온열 부분을 담당하는 열선을 공급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소형 SUV 차량 충전 도어의 결빙방지 필름히터 '플렉스 온'도 이 회사 제품으로, 자동차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강지원 파루인쇄전자 담당자는 "이번 CES를 통해 소비자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자동차나 헬스 케어, 제조업 등 국내외 다수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는 등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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